지난 일요일 저녁 6시, 올림픽 제 2경기장에서 있었던 로만자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이것 역시 이벤트 - 싯가 6만여원을 공짜로!) 아이스 쇼는 평생 처음인지라 두근거리며 입장을 했는데, 생각과는 멀게 조그마한 직사각형의 얼음판(?)이 중간에 떡하니 놓여져 있고 주위로 의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로맨스석으로 보이는 어설픈 의자들이 무대 양옆에 있었지만 테이블로 막혀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푹신한 의자에 흰색 천을 덮어 놓은 것이 다였습니다. 게다가 양옆이라 잘 보이지도 않을 것 같더군요. 차라리 적게 주고 중간 위에서 보는 것이 전체 쇼를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제 자리는 중간.. 앞에서도, 뒤에서도, 옆에서도 중간이었습니다.(6만6천원 티켓)
쇼가 시작되고 나니 결코 무대가 작은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배우들,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멋들어진 무대 매너들이 저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지요. 아무리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주 배우들의 기술은 화려했습니다. 물론 나머지 사람들은 기술이랄 것도 없이 그냥 무대를 스케이팅 하는 것이 다였지만 보기에도 불편한 의상을 입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열을 맞추고 하는 것을 보면 틀립없이 많은 연습과 노력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 가시면 남자 배우 두 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엄청난 힘과 스피드로 도는 턴, 백덤블링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지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라는 느낌으로 보았으며,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하는 생각으로 아쉽게 돌아선 로만자. 2시간이라는 짧은 순간 꿈같이 화려한 무대를 보고 싶은 분은 바로 달려가세요!
★ 공연시간
2006년 8월 4일(금) ~ 8월 20일(일)
화,목,금 20:00 / 수 16:00, 20:00
토 11:00, 16:00, 20:00 / 일(공휴일) 14:00, 18:00
단, 8월 4일 16:00, 20:00 2회 공연 / 8월 20일 14:00 1회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