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카르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오페라는 알겠는데, 팝페라라.. 생소하지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서 이리저리 검색해봤답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스페인 반정부단체 테러리스트인 카르멘과 그를 추적하는 특수기동대원 호세의 사랑 이야기이며 서지영 이상현 홍금단 최민철 등이 출연했다는 대략의 정보를 얻고 중앙박물관에 있는 극장용 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잘 몰라서인지 아니면 평가가 좋지 못했는지 이유는 불문명 하지만 사람도 많이 없고 썰렁하더군요. 저는 미샤에서 우수고객에게 VIP 티켓을 준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전화해서 토요일 저녁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지마세요~ VIP석이 무려 15만원이었답니다. -_-;;; 증거요??? 여기 있습니다.
극장앞
15만원의 압박
암튼, 나름대로 오랜만의 뮤지컬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연관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부는 60분, 2부는 50분으로 나눠진 공연이었으며, 출연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아쉬운 점은 있는 법~~
1. 공감하지 못한 스토리 - 나름대로 뮤지컬 팝페라에 맞게 현대적으로 고쳤다고는 하나, 짧은 시간에 많은 스토리를 전개하다보니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호세와 카르멘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었고, 카르멘이라는 주인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가 와닿지 않았습니다.
2. 작은 무대 - 중간에 빨간 천을 이용한 무대 장치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나 전반적으로 뮤지컬의 규모에 비해 무대도 작았고 무대장치도 허전했던 공연이었습니다.(15만원 다주고 봤으면 환불할 뻔 했습니다.-_-;)
3. 주인공의 어색함(?) - 두 주인공의 잦은 실수와 삑사리(?)로 약간 괴로웠습니다. 오히려 이 공연은 호세와 카르멘을 제외한 나머지 세명의 무대가 돋보이고 가장 박수를 많이 받았지요.
오페라극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팝페라 뮤직컬로 제작된 카르멘. 그 도전이 이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좋은 스토리와 음악으로 많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팝페라 뮤지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