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 다닌지 1달. 그동안 한약도 무려 하루 3번 30일 가까이 먹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건강이 매우 좋아지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몸이 이렇게 될때까지 무엇을 했던가 바보 같습니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주위 지인들의 건강에 관한 비보들은 나만 나쁜 것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이나 일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셨던 분, 건강악화로 수술까지하고 일을 그만 둔 친구, 더이상 일을 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한달 이상 일을 쉬었던 분들... 정작 본인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일에 매진했던 분들인데, 아프다고 쉬니 쉬어버리면 회사는 어떻게 하냐 서운하다는 등의 회사 반응들은 제 예상을 뛰어 넘었었습니다.
잠시 딴 길로 새자면, 아파서 몇일 ~ 한달 쉬는 경우도 회사에서 볼멘 소리를 하는데,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3달은 얼마나 곱지 않게 볼까도 생각했습니다.
직종이 프로그래머이다보니, 전산쪽에 일하는 분들의 가공할만한 체력과 집중력, 애착들은 많이 봅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우겠다는 일념하나에, 그냥 개발한 프로그램이 여기저기 사용되는 뿌듯함에 2~3일에서 1주일까지 밤을 새며 일을 하기도 했었지요. 전산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 몇일까지 밤샘을 해보았고, 얼마나 아팠었고 얼마나 힘들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으냐가 마치 군대 이야기처럼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거기에 더해서 술을 얼마나 마셔보았냐도 들어가지요.
2003년 2월에 시작한 이 일이 이제 2007년 9월이니 좀 되었군요. 처음에는 정말 자신있게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시작한 일이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꿈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로 고민하는 나날들... 저만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전산.. 프로그래밍.. 재미있습니다. 자고나면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들이 쏟아져 공부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분야입니다. 최소한 기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선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제발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일이라는 겁니다. 요즘 여러 센터에서 취업에 힘들 사람들을 모아두고 3~6개월 교육시절부터 프로젝트를 가르치면서 원래 야근하고 밤샘하는 것이다를 가르치는 모습들. 신입들 교육시킨다고 퇴근 못하게 하고 눈치 살피기부터 가르치는 회사들. 월화수목금금금이 당연한 회사 주인들.. 그렇게 시작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분야에 발을 담글 수 있을까요? 야근->어두움->놀이가 없음->술->수면부족->건강악화->야근.. 으로 이어지는 나날들의 관습은 언제쯤 끊을 수 있을까요?
많이 좋아지고는 있습니다. 저 자신도 이직을 하면서 제 시간 조절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건강을 위해 치료도 시작하고 제 자신을 보살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 원래 신입은 그렇게 배우는 거야", 하며 예전의 좋지 않은 관습을 물려주는 모습들이 아직도 주위에 산재해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 2~3년 뒤에는 저처럼 허무한 기분으로 출퇴근을 반복할 것 같은 후배들의 미래가 밝아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일요일.. 후배와의 점심식사 약속이 제안서 때문에 회사에 불려간 후배때문에 깨졌습니다. 계속해서 선배 미안해요.. 를 반복하던 후배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아마도 밤을 새거나 새벽까지 하고 오늘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요. 후배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에 만나면 푸념도 들어주고 여러가지 다른 길도 제시해주려고 합니다.
건강이 우선, 일은 그 다음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시요.
심심찮게 들려오는 주위 지인들의 건강에 관한 비보들은 나만 나쁜 것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이나 일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셨던 분, 건강악화로 수술까지하고 일을 그만 둔 친구, 더이상 일을 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한달 이상 일을 쉬었던 분들... 정작 본인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일에 매진했던 분들인데, 아프다고 쉬니 쉬어버리면 회사는 어떻게 하냐 서운하다는 등의 회사 반응들은 제 예상을 뛰어 넘었었습니다.
잠시 딴 길로 새자면, 아파서 몇일 ~ 한달 쉬는 경우도 회사에서 볼멘 소리를 하는데,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3달은 얼마나 곱지 않게 볼까도 생각했습니다.
직종이 프로그래머이다보니, 전산쪽에 일하는 분들의 가공할만한 체력과 집중력, 애착들은 많이 봅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우겠다는 일념하나에, 그냥 개발한 프로그램이 여기저기 사용되는 뿌듯함에 2~3일에서 1주일까지 밤을 새며 일을 하기도 했었지요. 전산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 몇일까지 밤샘을 해보았고, 얼마나 아팠었고 얼마나 힘들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으냐가 마치 군대 이야기처럼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거기에 더해서 술을 얼마나 마셔보았냐도 들어가지요.
2003년 2월에 시작한 이 일이 이제 2007년 9월이니 좀 되었군요. 처음에는 정말 자신있게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시작한 일이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꿈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로 고민하는 나날들... 저만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전산.. 프로그래밍.. 재미있습니다. 자고나면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들이 쏟아져 공부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분야입니다. 최소한 기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선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제발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일이라는 겁니다. 요즘 여러 센터에서 취업에 힘들 사람들을 모아두고 3~6개월 교육시절부터 프로젝트를 가르치면서 원래 야근하고 밤샘하는 것이다를 가르치는 모습들. 신입들 교육시킨다고 퇴근 못하게 하고 눈치 살피기부터 가르치는 회사들. 월화수목금금금이 당연한 회사 주인들.. 그렇게 시작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분야에 발을 담글 수 있을까요? 야근->어두움->놀이가 없음->술->수면부족->건강악화->야근.. 으로 이어지는 나날들의 관습은 언제쯤 끊을 수 있을까요?
많이 좋아지고는 있습니다. 저 자신도 이직을 하면서 제 시간 조절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건강을 위해 치료도 시작하고 제 자신을 보살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 원래 신입은 그렇게 배우는 거야", 하며 예전의 좋지 않은 관습을 물려주는 모습들이 아직도 주위에 산재해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 2~3년 뒤에는 저처럼 허무한 기분으로 출퇴근을 반복할 것 같은 후배들의 미래가 밝아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일요일.. 후배와의 점심식사 약속이 제안서 때문에 회사에 불려간 후배때문에 깨졌습니다. 계속해서 선배 미안해요.. 를 반복하던 후배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아마도 밤을 새거나 새벽까지 하고 오늘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요. 후배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에 만나면 푸념도 들어주고 여러가지 다른 길도 제시해주려고 합니다.
건강이 우선, 일은 그 다음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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