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월드컵을 피해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된 동아 TV의 '세계의 부자들'. 처음에는 모델이 나오길래 얼마나 화려한 생활을 하나 보려고 보게 된 방송인데, 그 뒤 나온 더바디샵 설립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방송 첫 안내 멘트는 '영국에서 여왕다음으로 부자인 그녀' 인데, 화면상으로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헝클어진 머리, 청바지에 셔츠하나를 입고 아프리카 부족민들과 춤을 추는 그녀. 그런 상황에서도 당당히 말하고 있었습니다.
"화장품 회사들은 거짓말쟁이들이다. 그들은 다 사기꾼이다. 왜냐면 대부분의 경영권은 남자들이 가지면서 규칙을 만들어 여자들에게 강요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없는 화장품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다음 세가지이다. 첫째....(죄송, 기억이 안나요... 기억나면 수정하겠습니다), 둘째, 리프팅을 하라. 셋째, 살을 빼라"
그리고 원료들은 전부 가난한 부족들에게서 사들이면서 원가보다 높게 쳐주며 어린이들의 물과 생활을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한번 사게 되면 300여명의 생활비가 나온다고 하니, 그녀의 생각과 의지는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부자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은 제가 바라는 상이기도 합니다.
가난은 현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재앙이며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Dame Anita Roddick. 단돈 600 달러로 시작한 샴푸가게가 현재 전 세계에 매장을 내어 성공한 Dame Anita Roddick. 시골에서 살며 술을 마시기 보다 정원을 가꾸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한다는 Dame Anita Roddick.
아쉬운 것은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이제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듯한 글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로레알에 회사가 넘어 간듯 보이는데 아직 국내 뉴스에는 검색되지 않고 있네요. 그녀는 물러나도 바디샵의 이념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